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 하객 후기

지난주 친한 선배의 결혼식이 있어서 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에 다녀왔습니다. 더채플앳논현은 작년에 새로 생긴 웨딩홀로, 더채플앳청담과 같은 계열입니다. 특히 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은 웨딩홀이 오픈하기 전부터 조감도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던 곳이라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1. 더채플앳논현 위치 및 주차

더채플앳논현은 지하철9호선 언주역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언주역은 9호선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곳이라서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언주역 7번 출구로 나와 직진 방면으로 150m 정도 걸으면 나오는 위치이고, 2호선 역삼역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호선 역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으로 400m 정도 걸어서 나오는 건물입니다. 버스정류장도 건물 50m 정도 앞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었습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오는 경우 하객들에게는 주차권을 배부해주는데 건물 내부에 주차하는 경우 1시간 30분이 무료이고, 외부 주차장에 주차하는 경우 2시간 30분이 무료라고 합니다.

2. 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 로비

하객으로 참석했던 결혼식은 더채플앳논현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라포레홀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라포레홀은 건물 가장 높은 층인 6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선은 6층에서 예식을 보고 3층 피로연장에서 식사를 하는 구조였습니다. 한 층에 라포레홀만 있기 때문에 로비는 해당 예식에서 모두 사용하는데 한쪽에는 웨딩사진을 전시해두고, 또다른 한쪽에서 축의금을 받는 곳이 있었습니다. 로비 자체는 넓어서 손님맞이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더채플앳청담을 운영해본 노하우가 있는 곳이니 여러가지 측면에서 예식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3. 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 내부

예식 시간에 조금 늦게 도착해서 신랑신부 입장하는 장면을 놓쳤는데, 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에서는 이 계단을 통해서 신부가 내려온다고 합니다. 신부가 혼자서 계단을 걸어내려 오고, 아래에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님 또는 신랑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방식이었습니다.
라포레홀은 그 이름에 충실하게끔 푸른 나무들로 꾸며져 있어서 숲속에서 진행되는 결혼식과 같은 분위기를 내었습니다. 천장쪽으로는 유리창이 모두 나 있어서 햇빛을 그대로 받는 밝은 느낌이었고, 웨딩홀 벽면 전체는 녹색식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햇빛, 그리고 식물들이 모두 조화롭게 꾸며져 있어서 꽃장식을 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더채플앳논현이 완성되어 오픈하기 이전에 조감도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굉장히 웅장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웅장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숲속 정원에서 치르는 조용한 결혼식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야외 예식을 하고 싶은데 날씨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아쉽게 야외예식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더채플앳논현에서 야외예식 같은 느낌으로 실내 결혼식을 치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4. 더채플앳논현 식사

더채플앳논현 식사는 더채플앳청담과 같이 뷔페 형식이었습니다. 더채플앳청담 뷔페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계열이라면 식사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채플앳논현 피로연장은 여러 예식의 하객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식당의 규모는 굉장히 크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뷔페 음식 가짓수도 많아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바베큐, 디저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서 여러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하객들이 몰린 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붐비고 복잡한 부분은 있었지만 음식맛이 좋아서 상쇄되었던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먹느라 사진은 남기지 못했네요)

5. 더채플앳논현 하객 총평

위치가 좋아서 대중교통으로도 자가용으로도 접근성이 좋고, 식사도 종류가 많고 다양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특별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뷔페에 하객들이 너무 붐벼서 살짝 정신없는 느낌도 아쉽긴 했고요. 그렇지만 실내 결혼식을 올리면서 야외예식 느낌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