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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후기

by 대학생홍언니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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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에 하객으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은 야외 결혼식으로 진행되는데, 결혼식이 있었던 날은 장마철이 시작되어서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오면 영빈관 야외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했었는데 다행히 결혼식이 시작되니 비가 그쳐서, 덕분에 결혼식은 시원한 여름밤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국내 최고호텔이라고 불리는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하객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서울 신라호텔 위치 / 셔틀버스 / 주차

서울신라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서울 신라호텔 셔틀버스
서울 신라호텔 셔틀버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은 3호선 동대입구역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오면 CU편의점이 보이고 그 건너편에 셔틀버스 타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신라호텔 본관 및 영빈관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고 힘든 길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식 하객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구두를 신고 오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불편하실 수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반드시 셔틀버스를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발렛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직접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는데, 주차장에서 영빈관까지도 꽤 언덕길을 올라오셔야 합니다. 주차장 앞에서도 셔틀버스가 정차하고, 셔틀을 기다리고 있다보면 때때로 전용 차량으로 데려다 주시기도 하니 힘들게 걷지 않으셔도 됩니다. 셔틀 버스는 본관 로비 앞에서 정차를 하고 영빈관은 본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2. 신라호텔 영빈관 로비 / 신부대기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로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로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은 야외예식이 진행되는 곳이라 손님을 맞이하는 로비는 넓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장이 치러지는 가든 입구 쪽으로 신랑신부측 각각 손님을 맞이하는 자리가 화초로 장식되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이 신부대기실인데, 꽃장식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제가 갔던 결혼식은 기본인 그린&화이트로 장식되어 있어서 깔끔 그 자체로 느껴졌습니다. 요즘의 다른 웨딩홀들의 신부대기실 장식이 화려한 것에 비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야외결혼식이다 보니 영빈관에서 결혼하는 신부님들은 풍성하고 비즈가 많이 달린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슬림라인의 깔끔한 드레스를 많이 고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그런 드레스가 야외에서 더 빛을 발한다고 봅니다. 제 친구도 슬림라인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골랐는데 전반적인 결혼식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3. 영빈관 내정 및 피로연장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웨딩

 

신라호텔 영빈관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정면으로 결혼식이 진행되는 내정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내정으로 향하는 양옆으로 혼주들이 하객맞이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가 참석했던 결혼식은 7월 여름날 저녁 7시 예식이었기 때문에 아직 해가 떠있는 밝은 시간이었어요. 결혼식이 진행되면서 점점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신라호텔 웨딩은 역시 최고급 호텔 웨딩답게 꽃장식이 정말 예뻤습니다. 제가 갔던 예식은 기본 꽃장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기본의 경우 그린&화이트 색상 컨셉으로 진행이 되고, 유색꽃을 추가하는 경우 금액이 올라간다고 들었습니다. 기본 꽃장식 자체도 계절 분위기와도 영빈관 내정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서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신라호텔 영빈관 피로연장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려서 과연 영빈관 야외결혼식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오후쯤 되니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식이 시작할 때쯤엔 보슬비가 내리는 정도였고, 본격적으로 결혼식이 끝날 때에는 비가 싹 그쳤답니다. 결혼식 직전까지만 해도 하늘이 심상치 않아서 신라호텔 측에서 하객석에 우산을 펼쳐두고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우산을 쓸 수 있게끔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신라호텔 영빈관 내정은 최대 200명의 인원을 수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때는 코로나로 인해서 100명 정도 착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예식은 내정에서 진행이 되고, 식 후에 있는 피로연은 영빈관 양 옆에 있는 홀에서 진행이 됩니다. 이 당시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서 홀 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제한되어 있었고, 그래서 인원에 따라 지정석으로 안내를 해주셨는데 양 옆의 홀은 각각 신랑측 신부측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예식이 진행되는 내정에는 많은 인원이 앉을 수가 없어서 저는 아예 피로연 홀 안에서 결혼식을 영상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식사하는 피로연 홀에서도 창밖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야외와 영상을 번갈아 보면서 야외의 분위기도 함께 느끼고 영상으로 더 자세한 장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본 그 어떤 웨딩홀보다도 영상의 퀄리티가 압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장면과 음향이 생생함은 물론이거니와 결혼식 장면을 찍어주시는 영상이 마치 드라마 같은 퀄리티로 송출이 되어서 결혼식이 실제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4. 식사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식사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식사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 식사는 네임밸류만으로도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고급 호텔답게 직원분들의 서빙도 훌륭했고 음식의 퀄리티도 흠 잡을 데 없다고 봅니다. 스테이크가 메인인 양식 코스요리로 제공된 음식들 모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잔치국수까지 먹고 나니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5. 신라호텔 영빈관 야외 결혼식 총평

신라호텔 영빈관 야외결혼식신라호텔 영빈관 저녁 결혼식
신라호텔 영빈관 저녁 결혼식

여름날 저녁 결혼식이라 예식을 시작할 때는 해가 떠있다가, 식사를 끝내고 나니 해가 모두 지고 어두워졌습니다. 신라호텔 영빈관은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니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식 시간을 잘 잡으면 낮과 밤의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신라호텔 영빈관은 야외 웨딩이다 보니 꽃장식에 욕심내는 신부님들이 많으신데 금액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하객 입장에서는 기본 꽃장식만으로도 충분히 예쁜 결혼식이라고 느껴서 그대로 진행해도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결혼식들 사진을 보니 유색꽃들을 추가하면 훨씬 더 화려하게 꾸며지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난 후 장식되어 있던 꽃들은 하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하객으로 느낀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은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화려하고 고급지게 장식된 결혼식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서 수용인원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홀 안의 영상 송출이 너무 예쁘게 되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사와 서비스는 믿고 가는 신라호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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