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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한국 좀비 영화 살아있다 줄거리, 결말(유아인, 박신혜 주연)

by 대학생홍언니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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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 영화 '살아있다'
한국 좀비 영화 '살아있다'

 

1. 한국 좀비 영화 <#살아있다> 줄거리

가족들이 모두 여행을 떠난 어느 날, 혼자 남아 평소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청년인 준우(유아인 역)는 여느 때와 같이 느지막이 일어나 게임에 접속하는데 함께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 TV를 빨리 켜보라고 합니다. TV 뉴스에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는 속보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고 집 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사람들도 좀비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준우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 남아있기로 합니다. 그리고 꼭 살아남으라는 가족의 문자를 받고 준우는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다짐합니다. 집 밖에는 온통 좀비뿐이며 인터넷도 끊겨 게임도 할 수 없습니다. 수도도 끊기고 식량도 바닥이 난 상태에서 어렵게 도착한 가족들의 음성메시지에는 급박한 상황의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더 이상 살아남을 이유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목을 매고 자살하려 하는데, 그 순간 건너편 동에서 빨간 레이저 불빛이 나타납니다. 준우와 같이 혼자 살아남아 있었던 유빈(박신혜 분)이었던 것입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내심 반가움을 느끼며 준우와 유빈은 서로 메시지를 교환합니다. 준우는 유빈에게 무전기를 전달하고, 둘은 무전기를 이용해 대화를 하며 심적인 거리를 좁히게 됩니다. 더이상 식량이 떨어져서 버티기 어렵게 되자, 유빈은 준우가 살고 있는 동 8층에 좀비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함께 이동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수많은 좀비들을 헤집고 겨우 건너편 동 8층에 도착한 그들이 위기에 처하자 또 다른 생존자가 그들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들을 도와주었던 생존자의 진짜 의도는 알고 보니 좀비가 된 아내에게 준우와 유빈을 먹이로 주기 위한 것이었고 가까스로 그들은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빈이 쏜 총소리를 듣고 좀비들이 몰려오고, 준우와 유빈은 자포자기합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멀리서 헬기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목숨을 걸고 옥상을 향해 달려갑니다. 좀비들을 뚫고 가까스로 옥상에 도착하지만 헬기는 보이지 않고 좀비들이 달려오는 극적인 순간, 헬기가 등장하여 그들을 구해냅니다. 제목처럼 그들은 살아남아 결말을 맺습니다.

 

2. 결말이 아쉬운 한국 좀비영화

영화 살아있다는 지난번 2021년 추석 특선영화로 방영된 데 이어, 이번 2022년 설날 특선영화로도 편성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의 우리 이야기와 전 세계적인 한국 좀비의 인기에 힘입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살아있다는 다소 결말이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좀비가 만연한 아파트에서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집 밖을 나가 옆집의 식량을 털어온다든가, 지상에 득실거리는 좀비를 뚫고 여리여리한 여자 아이가 건너편 동으로 건너갈 계획을 세운다든가 하는 것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멀쩡히 살아남기까지 합니다. 좀비와 둘이 방에 갇혀 있는 순간에도 살아남습니다. 

극적인 긴장감은 적당히 유지되지만, 예상이 가능한 힘없는 결말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왜 이렇게 도시에 좀비들이 창궐하게 되었는지까지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른 좀비 영화 스토리와는 달리 그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혼자 고립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지 등을 보다 자세하게 그려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평범한 아파트와 평범한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냈기에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할 수 있었던 점에서 몰입감은 있었으나, 내가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진다는 점에서 괴리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다 영화가 처음 개봉되었을 당시 혹평이 많았던 것을 알고 있어서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감상했는데, 기대 없이 보면 그런대로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좀비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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